내일의 자유
자유 민주국가의 국민인 우리는 내일도 자유가 있습니다. 그 자유란 헌법상 보장된 자유만이 아니라 아주 폭넓은 마음의 자유도 포함합니다. 내일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자유, 내일 어디로 여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자유, 주로 마음 선택의 자유입니다. 그 선택의 자유를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일요일 무료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자유이겠죠. 하지만 이런 무료한 자유는 허전합니다. 이런 자유는 공허 그 자체, 허공과 같다고 할까요? 그런데 마침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12월 5일에 서울 갈 일이 생기네요. 위례신도시 작은 도서관에서 어린이기자단을 운영했는데, 그날 어린이들과 함께 프로그램 송년회를 한다고, 1년간의 활동을 예쁜 간행물로 만들어서 배포하며, 참여했던 강사들과 어린이들이 퀴즈 대회를 한다는 것입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해야 하므로 자유가 약간 제한될 것이지만 그래도 재미와 보람은 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위례 공감 간행물 자료를 받고 어린이 기자들의 활동상을 보며, 그들의 1년간의 기자 연습이 새싹들의 인생에 좋은 준비가 되리라 여겨졌습니다. 대전에 살다 보니 위례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지는 못했으나 마음은 항상 어린이들 가까이 있었습니다. 『위례 공감』이라는 간행물에 제 글도 한편 들어 있네요. 이러한 자유 활동, 내일도, 내년에도 잘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내일의 자유(Freedom of Tomorrow)’로 이름하여 봅니다. 2020.11.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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