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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어린이 기자들과 나

어린이 기자들과 나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서울을 두 번, 12월 5일엔 위례, 12월 6일엔 예술의 전당에 연일 강행군을 했더니 몸살이 나서 일주일 동안 고생했지요. 역시 무리하면 생체리듬에 변화가 오네요. 다녀온 지 시간이 좀 지나 그때의 감흥을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억을 살려보렵니다.

위례에서 귀여운 어린이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1년간의 기자 활동을 총정리하는 프로그램, 너는 『위례 공감』에서 그들의 활동상을 읽고 골든벨 퀴즈를 출제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엄마 선생님과 함께 마이크를 잡고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하하 어린이들도 즐거워했고 너도 재미있었어요. 너가 출제한 퀴즈는 이런 것이었어요.

어린이기자단 퀴즈 문제

1. 우리 기자단은 11월 중순 성남시장님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그 인터뷰에서 우리 기자들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와 연임 가능한 회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는 몇 년이며 몇 번 연임할 수 있을까요? 칠판에 정답 적어주세요.

답: 4년/3번

2. 다음은 OX 문제입니다. 우리는 성남시장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출마할 수 있는 조건도 알 수 있었는데요, 다음 설명이 맞으면 O, 틀리면 X로 써주세요.

국내 거주하는 만 25세 이상의 외국인도 출마할 수 있고, 출마 지역에 살지 않는 다른 지역의 만 25세 이상 시민도 출마할 수 있다. OX로 정답 적어주세요,

답: X

해설. 외국인은 출마 자격이 없고,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만 25세 이상의 시민이면 다른 지역에 거주해도 출마할 수 있다. 하지만 출마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60일 이상 거주(주민등록)하고 있어야 한다.

3. 성남시장님이 버려진 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자단은 시장님께 기자단의 마음을 담아 상을 하나 드렸습니다. 그 상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 적어주세요.

답: 동물 사랑 상

4. 위례 스토리박스는 성남시에서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만든 시민 문화예술 공간이랍니다. 이 위례 스토리박스는 언제 만들었을까요? 그 연도를 숫자로 적어주세요.

답: 2019년

5. 도예 핸드페인팅은 한번 구운 그릇에 밑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밑그림을 그린 후 그릇을 유약에 담갔다가 다시 굽는다고 합니다. 이 두 번째 굽는 일을 무엇이라 하나요? 힌트 : 첫 번째 굽는 것을 초벌이라 합니다. 정답 적어주세요.

답: 재벌

6. 우리는 글씨를 예쁘게 쓰는 전문가를 찾아가 인터뷰했습니다. 그 특이한 글씨는 전통적 서예처럼 반듯반듯하게 쓰는 게 아니고, 쓰는 사람의 감성을 담아서 예술적으로 쓴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님은 그 글씨 이름을 우리말로 ‘감성 글씨’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이 글씨의 외래어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 적어주세요.

답: 캘리그래피

7. 다음은 OX 문제입니다. 우리는 가죽공방도 취재했습니다. 전문가님의 말씀을 들으니 가죽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가방이나 지갑 이외에도 생활에 유용한 예쁘고 좋은 소품들이 참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죽공예를 전문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는 홍익대학교를 비롯하여 여러 지역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고 합니다. 맞으면 O, 틀리면 X 적어주세요.

답: X

8. 우리는 통합예술 플랫폼에 들러 대금을 연주하는 음악인을 만났습니다. 대금은 대나무로 만들어 자연의 매력처럼 고요하고 활기찬 소리를 동시에 낼 수 있는 악기랍니다. 우리는 대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서양악기가 있는지 질문했습니다. 전문가가 알려준 대금과 잘 어울리는 서양악기는 무엇일까요?

답: 피아노

9. 마을 방송에 참여하면서 도서관은 6천 년 전에 메소포타미아에서 문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문서 보존과 이용을 위해 생겼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조선 시대에도 좋은 도서관이 있었는데요, 세종, 그리고 정조 때 우리나라에 있던 도서관의 이름을 각각 적어주세요.

답: 세종 때 집현전, 정조 때 규장각

10. 위례에는 공공도서관이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2017년 10월 서울시 송파구에서 위례 광장로(장지동)에 개설한 공공도서관입니다. 또 하나는 2020년 3월에 성남시 수정구 위례 순환로(창곡동)에 개설한 공공도서관입니다. 성남시에 개설한 이 도서관의 공식 이름은 무엇일까요?

답: 성남시 위례 도서관

퀴즈 전에는 캘리그래피 선생님의 지도로 400년 정도 된 느티나무에 각자의 소원 팻말을 써서 울타리에 달아 놓았습니다. 너도 달았죠, 하하 이럴 땐 너도 정말 어린이가 됩니다. 너는 “이루어질 거야, 너의 꿈” “고마워 사랑해” 이 두 글귀를 적었습니다. 너의 글씨보다 어린이들이 쓴 글씨가 더 멋져 보였어요. 주최 측이 베푼 좋은 점심을 얻어먹고 왔습니다. 손주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2020.12.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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