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을 응원하며
어제 서점에서 3355 다니며 책을 고르고 있는 학생들을 목격했습니다. 서점에서 학생들을 보는 건 최근엔 드문 일입니다. 컴퓨터와 코로나의 영향으로 독서와 서점이 시들어 가는 이때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학생들을 보는 것은 믿음, 소망, 사랑입니다. 그들의 대화도 좀 엿들어 봅니다. 대학 진학, 작품 평가, 사회 문제, 대개 그런 주제 같습니다. 아마 9월 가을 학기를 맞아, 대학 수능 준비 등 지식과 지혜를 보완하기 위해 서점에 온 것 같습니다.
너는 오래간만에 정책에 관한 책을 하나 샀습니다. 경제학자가 현실 정책을 분석한 책입니다. 경제정책은 다른 모든 정책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려주는 책 같습니다. 인간사회는 교육, 과학, 문화 예술, 역사 모든 부면이 연동하여 돌아가는데, 그래서 정책 결정에는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토론과 합리적인 검토가 필요한데, 지금은 모든 걸 진영논리로 결정하니 우리의 앞날이 걱정된다는 요지 같습니다. 세부적인 것은 꼼꼼하게 읽어보아야겠습니다. 책 이름은 『정책의 배신』.
요즘에는 집에서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요, 정치 주제보다는 문화 예술, 세계사, 대학입시 등에 관한 걸 주로 선택하네요. 정치에도 관심을 두어야 하지만 협치 없는 정치는 보기 싫습니다. 차라리 기발한 젊은 강사들의 똑소리 나는 강의를 들어보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학의 발전도, 경제의 발전도, 인문학의 진보도, 미래학적 통섭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어리지만, 창의력은 무궁할 것입니다. 그들은 큰 꿈을 안고 젊음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0.9.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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