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손이라는 말은 여러 의미로 쓰인다. 손, 손님, 자손 등이다. 손은 우리 팔에 달려 있는 일하는 손이다. 이 손의 한자 대응어는 수(手)다. 어떤 일을 잘하여 뽑힌 사람을 선수(選手)라고 한다. 손님에서의 손은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이다. 길손에서의 손 역시 길가는 손님이라는 뜻일 것이다. 이 손의 한자 대응어는 객(客)이다. 요즘은 손님을 고객(顧客)이라 부른다. 고객은 정성껏 돌보아야 할 손님이다. 자손에서의 손은 아들과 딸의 자녀들이다. 자손에서의 손의 어원은 한자(漢字)의 손(孫)이다. 손자, 손녀, 외손자, 외손녀 등으로 쓸 수 있다. 같은 발음의 손이라도 어원은 다 다르다. 그래서 단어를 사용할 때 그 뜻을 잘 헤아려 어의에 맞게 사용해야 하겠다. 빤한 소리지만. 하하. 그런데 그 빤한 것을 안 지키는 경우가 많아졌다. 요즘은 남자친구나 남편을 오빠라고 쓰고 있으니. 이제 오빠를 오라버니라고 하고 남자친구, 남편을 오빠라고 구분하여 써야 할 것 같다. 하하. 2017.2.2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