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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컬럼

환기를 위하여

환기를 위하여

생명은 숨을 쉰다. 숨 쉬지 않으면 숨지게 된다. 너도 생명인 이상 이 시간과 공간에서 숨을 쉬며 살고 있다. 숨을 쉬면 가슴이 후련하고, 머리도 상쾌하여 세상 살맛이 난다.

너는 아침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한다. 오후에도, 저녁에도 자주 환기를 하지. 공원 산책을 할 때는 나무를 보며 심호흡을 한다. 나무야, 너희들도 언제나 환기를 하지? 그런데 나무야, 우리에게 좋은 산소를 뿜어줘 참 고맙다. 너희와 우리가 이웃해 같이 사니 참 좋다. 몸도, 마음도, 잎도 너무 아름다운 나무야.

그런데 요즘 우린 숨이 막힐 지경이란다. 정말 콧구멍이 둘이라 숨을 쉬지. 위정자들 때문이지. 혼란에 빠진 이 난국을 극복해야 하는데 서로 끝없이 싸우고만 있다. 국민만 있고 지도자는 없다. 국회는 오합지졸? 이제 국민이 지도자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법대로 하라. 법을 위반한 자 재판에 회부하고 오래된 헌~법을 고쳐 새 나라를 건설하자. 이 모든 것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진행하라. 지금은 우리에게 큰 환기가 필요한 때다. 2016.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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