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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컬럼

글 읽는 소리

글 읽는 소리

 글은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읽으며 그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을 읽었는지도 잘 모르지. 특히 어릴 때는 소리 내어 읽는 게 좋다. 소리 내 읽으면 귀로도 들으니 시청각 효과가 일어나 글에 담긴 의미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발음의 정확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아나운서들은 글을 소리 내어 읽는 사람들이지. 그래서 발음도 비교적 정확하고, 이해도 빠른 것 같다.

 예전에 어른들은 글 읽는 소리가 3이웃에 들리게 하라고 하셨다. 예전엔 서당이건 어디건 글을 소리 내어 읽었다고 한다. 자꾸 소리 내어 읽다보면 문장에 익숙해지고 공부한 바를 전달하고, 가르치기도 쉬웠을 것이다. 입에 달달 외우면 이해력도 설명력도 늘어날 것이다. 영어를 공부할 때도 교과서 기본 문장을 소리 내어 달달 외우면 교과서 1권 만 외워도 실력이 확 는다고 들었다. 중학교 영어교과서를 다 외우고 소화하면 그 다음부터는 영어가 술술 늘어 영어로 말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읽을 때는 낭독하고 또 깊이 생각하고 글을 쓸 때는 묵상하라, 글을 쓰고 나서 그 글을 낭독해보면 글이 어색한지 어떤지도 쉽게 판달 할 수 있지. 너의 독서 논술 이론을 한문으로 한번 정리해 보면,

 

독서논술 이론

 

讀書之道 在於念解智德

독서의 도는 지혜의 덕을 이해하는데 있고

 

論述之道 在於設智德也

논술의 도는 지혜의 덕을 바로 세우는 데 있으며

 

講說之道 在於覺智德焉

강설의 도는 지혜의 덕을 깨닫게 하는데 있나니

 

成均行三 則明賢之道也

위의 셋이 균형을 이루면 현자의 길이 더욱 밝아진다.

 

修言然後 以其言作文焉

말을 다듬은 연후에 그 말로 글을 쓰고

 

修文然後 以其文作言也

글을 다듬은 연후에 그 글로 말을 하라.

 

讀則溫故 設文則知新焉

읽기는 온고(溫故)요, 쓰기는 지신(知新)이니

 

溫故深智 滅撞着虛說也

그 깊은 지혜를 깨달아 헛된 논설을 소멸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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