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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컬럼

우체부

우체부

예전부터 우체부는 평화의 상징 비둘기에 비유해 왔습니다. 우편 가방에는 비둘기 마크가 새겨져 있었죠. 지금도 택배 상자 등에 비둘기 마크가 있나 확인해 보아야겠네요. 어제 충남 당진에서 집배원 한 분이 과로로 숨졌다고 합니다. 최근 대전우체국 앞을 지나다가 집배원의 살인적 업무를 호소하며 집배원 증원을 청원하는 프래카드를 본 적이 있는데 어제 당진에서 그 살인적 업무의 결과가 현실로 나타났네요.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는 당국은 뭘하고 있는지, 노동운동하는 정의로운 공무원 노조 단체들은 무얼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이율배반적 민낯을 보여주는 일인가요. 말로만 떠들고 행동은 달리하는 이율배반의 정책결정 책임자들, 그들이 또 다른 적폐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배원은 말이 공무원이지 막노동꾼이나 다름 없습니다. 일이 많다고 그렇게 호소 하는데 정보통신부는 어떤 대책을 세우는지 알 수가 없네요.

현대가 첨단 정보사회라지만 실제로는 아직 오프라인 사회입니다. 오프라인의 기반이 있어야 온라인이 가능하다는 걸 작년인가 언제 홍대 인근 통신케이블 화재가 입증한 바 있지 않습니까. 인간사회의 문제는 다만 정보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닌 인간적, 사회적 문제입니다. 사회의 모든 문제는 인간의 행위로부터 출발한다고 보는데요, 그 정점에는 고위 공직자들의 정책 행위가 있습니다. 신속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2019.6.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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