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은 대박이다.
토요일 저녁에 대박이 나면 좋겠습니다. 아니 어느 때든 대박은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대박의 뜻이 무엇일까요? 모를 땐 찾아보는 게 상책. 사전에 보니 대박은 우선 “큰 선박”이라는 뜻이 있고, “흥부전에서 유래한 듯 하며 큰 박 일수록 더 많은 보물이 들어있기 때문에 운이 좋아 큰 이득을 남김. 대박이 나다, 대박을 내다, 대박을 터뜨리다” 등으로 쓰인다는 설명이 나오네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대박이 나기를 바라며 막걸리 ‘대박’을 한 병 사다 마셨습니다. 하하.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상투적인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투적이라도 그 말은 정말인 것 같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모든 일이 순조롭기도 하고, 꼬이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그래서 “부자가 우울증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네가 만든 말이지만요. 사실 가난한 사람은 먹고 살기 바빠 우울증에 걸릴 시간도 없는 거죠. “바쁜 벌은 근심할 틈이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려나요. 하하.
하지만 인생은 누구나 대박을 만들어야 합니다. 스스로 존재이유를 잘 발현하여 행복하게 사는 것이 대박일까요? 이 말은 너무 막연하여 논리마저 빈약해 보이네요. 일단은 경제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다음의 좋은 일을 진행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누구나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여 경제적 기반을 확보한 다음 스스로 원하는 대박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하. 그런데 대박의 반대는 쪽박이네요. 하하. 2016.6.9.(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