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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컬럼

66사이즈 건강검진

66사이즈 건강검진

오늘(2018.3.14()) 잠실 메디체크라는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66사이즈를 연상했지요. 옷 사이즈가 아니라 연령 사이즈랍니다. 하하. 어제 저녁 10시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아 갈증이 심했지만 열심히 참으며 아침 8시 반에 건강검진센터에 도착했어요. 늘 그러하듯 키, 몸무게, 흉위 등 기본 정보부터 측정하는데, 164, 체중 58이 나오네요. 키는 그대로고 체중은 3킬로 늘었네요. 요즘 볼에 살이 좀 오른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게 수치로 나타나는군요. 하하. 평생 메마른 저에겐 참 좋은 일이죠.

혈압은 132/86, 걸은 후 안정을 취한 상태가 아니라 그런지 일주일 전에 송파도서관에서 잴 때보다 약간 높네요. 그런데 혈압은 잴 때마다 다르니 수시로 재어보면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시력은 0.4/0.7이지만 책 보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청력은 정상, 치아는 부분틀니라 청소를 잘하라는 말 이외엔 의사도 별 의견이 없는 모양입니다. 혈액, 소변, 흉부엑스레이, 위장조영촬영 등 다른 검사는 의사의 정밀분석이 필요하니 결과를 기다려야죠. 하하.

그런데 메디체크의 친절도가 전보다 약간 떨어진 느낌이네요. 2년 전에 왔을 때는 모든 직원들이 참 친절한 것 같았는데 오늘은 직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느껴지네요. 매일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니 매너리즘이 좀 들어왔나 봅니다. 특히 위장조영촬영에서는 담당기사가 약간 명령하는 느낌? 하하. 고객은 민감하답니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이 정말 맞죠. 어디든 그 분위기와 말투를 보면 그곳 서비스가 우호적인지, 사무적인지를 단박 알 수 있죠. 그래서 마음과 행동을 처음처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들 아는데 그게 어디 잘 실천이 되던가요. 그래서 초발심, 그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새로운 마음을 갖는 연습을 해야 하나 봐요. 그러려면 일기를 쓰는 게 큰 도움이 되죠. 하하. 201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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