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컬럼/수필

인간 본능에 지혜를

인간 본능에 지혜를 주소서

 

보도를 보니 요즘 미 투(Mee too)가 유행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여성들이 나도 당했다는 것이다. 정말 남성들 왜 그러는지, 너도 남자지만 잘 모르겠다. 그것도 인문학을 했다는 문인들이 그랬다니 등단 문인들 참 창피하겠다. 그 성 추행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단순히 만지고 쓰다듬은 건지, 아니면 더 깊이 나간 건지.

 

동물은 태생적으로 성적 본능을 지니고 세상에 나온다. 종족 번식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사람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번식기능을 넘어 제도적 비제도적 쾌락을 추구한다. 특히 남성은 그 기능이 더 강하고 즉흥적이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인 이상 인간 윤리도덕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성장하면 자기통제능력을 갖추게 되므로 비록 마음속으로는 충동이 일더라도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그런데 이러한 윤리도덕을 배워서 아는 사람이라도 실천습관이 들지 않으면 통제능력이 부족해 돌출행동을 하게 된다.

 

근년에 와서 엘리트 지식인이라는 사람들, 판검사, 정치인, 소설가, 시인, 교수 나부랭이들이 후배나 제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해 언론에 심심찮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중인격자들이다. 지식만 있고 지혜가 없어 그런 것 같다. 근대 한국교육이 실천윤리교육을 등한시하고 지식교육에만 매달려온 결과인 것 같다. 언어와 지식으로만 배우는 인문윤리교육은 말장난일 뿐이어서 실제 상황에서는 말짱 허사가 되기 쉽다. 이제 인문윤리 실습커리큘럼을 모든 교육과정에 필수로 넣어야 할 것 같다. 삼신할머니! 인간의 본능에 지혜를 주소서. 2018. 2. 10().

 

 

'수필/컬럼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강의를 앞두고 떨던 너에게  (0) 2018.02.13
접니다.  (0) 2018.02.12
봄의 파라다이스  (0) 2018.02.09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의미  (0) 2018.02.08
가락시장  (0) 2018.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