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워 뮤지엄
나간 김에 잠실 롯데타워 뮤지엄에 들렀습니다. 댄 플래빈 빛 예술 전시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요, 막상 가보니 좀 단조로운 느낌이었어요. 형광등 설치미술 같았거든요. 미술 문외한이라서 예술성은 잘 모르겠지만 이 작품들은 에디슨이 원조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에디슨이 전등을 발명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조명예술은 존재할 수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좀 멋지고 색다른 면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광보살 대신 남녀 젊은 도슨트들이 안내를 하고 있었고요, 판매용 도록이 있는데 22만원이나 했습니다. 비싸서 구경만 하고 내려와서 다른 곳도 다녀보니 댄 플래빈 작품만은 못해도 많은 빛 예술품들이 거리를 수놓고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너의 집에도 형광등, 전기난로, 스탠드 등이 책에 반사되어 빛 예술 작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하. 빛은 그 자체로 예술인가 봅니다. 2018. 1.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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