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인의 말과 글
①말보다 글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말은 평범하고 촌스러워도 글이 신선하고 아름다운 사람, 너의 누이가 그랬다. 글은 내면의 표현이므로 그런 분의 마음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②글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글은 서툴러도 말은 청산유수, 그런 분은 아무래도 진실성이 옅다. 번드르르한 말은 대개 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논어에서 말하는“巧言令色, 鮮矣仁! 교묘한 말, 영특한 얼굴에는 진실성이 적다!”
③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사람이 있다. 그런 분이 겸손하기까지 하면 진실성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쓴 대로 말 한대로가 그의 생활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지혜로운 인격인이라 할 수 있다.
④말과 글이 좀 서툴러도 인간관계가 성의 있고 진실한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논어의 다음과 같은 말을 적용해 드릴 수 있다.
“賢賢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을 바꿔 어진 사람을 존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데 그 힘을 다하고, 임금을 섬기는 데 목숨을 바치며, 친구와 사귀는 데 신뢰를 다한다면, 그런 사람은 비록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웠다고 말하겠노라.”
그럼 넌 어디에 해당하는가? 네가 너는 잘 알지 못하므로 네가 좋아하는 인격인의 우선순위를 말한다면 ①④③② 이다. 하하. 2018.1.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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