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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인격인의 말과 글

인격인의 말과 글

말보다 글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말은 평범하고 촌스러워도 글이 신선하고 아름다운 사람, 너의 누이가 그랬다. 글은 내면의 표현이므로 그런 분의 마음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글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 글은 서툴러도 말은 청산유수, 그런 분은 아무래도 진실성이 옅다. 번드르르한 말은 대개 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논어에서 말하는巧言令色, 鮮矣仁! 교묘한 말, 영특한 얼굴에는 진실성이 적다!”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사람이 있다. 그런 분이 겸손하기까지 하면 진실성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쓴 대로 말 한대로가 그의 생활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지혜로운 인격인이라 할 수 있다.

말과 글이 좀 서툴러도 인간관계가 성의 있고 진실한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논어의 다음과 같은 말을 적용해 드릴 수 있다.

賢賢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을 바꿔 어진 사람을 존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데 그 힘을 다하고, 임금을 섬기는 데 목숨을 바치며, 친구와 사귀는 데 신뢰를 다한다면, 그런 사람은 비록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웠다고 말하겠노라.”

그럼 넌 어디에 해당하는가? 네가 너는 잘 알지 못하므로 네가 좋아하는 인격인의 우선순위를 말한다면 ①④③② 이다. 하하. 201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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