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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워킹 스토리

워킹 스토리

방송대학 프라임 칼리지에서 걸음걸이 균형에 대한 평생교육 강의를 들었다. 그것도 우연히. 강의 주제는 균형 있는 체형 유지에 관한 것으로 구하주 라는 강사분의 강의였다. 너는 평소에 나이는 먹더라도 일자 걸음을, 그리고 체형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체형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정신의 균형유지와도 통하기 때문에 현대의 생활인으로서는 관심을 쏟아야 할 매우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된다.

강사분이 제시한 좋은 방법은 우선 벽서기였다. 벽에 몸을 기대고 서서 약 5분정도 어께를 펴고 배를 안으로 들이 밀고 수직으로 서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운동이라기보다 자세를 바르게 하는데 유용할 것 같다. 평소의 생활에서 다리를 꼬고, 왼 팔을 책상에 기대고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체형이 틀어지기 쉬운데 가끔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운동을 하면 정말이지 효과가 있겠다 싶다.

나아가 바른 자세를 회복하면 바른 걸음을 걷게 되고, 생각까지도 바르게 할 수 있다니 정말 이 벽서기운동은 하루에도 몇 번씩 꼭 해야 할 필수적 운동이겠다. 좋은 제안이다. 그런데 바르게 산다는 것은 바른 체형으로 바르게 걷고, 바르게 생각하는 것뿐만은 아니다. 부처님은 바른 생각과 행동에 대하여 8정도를 제시하셨다. 팔정도란

정견(正見) 바르게 보기, 정사유(正思惟) 바르게 생각하기, 정어(正語) 바르게 말하기, 정업(正業) 바르게 행동하기, 정명(正命) 바르게 생활하기, 정정진(正精進) 바르게 정진하기, 즉 노력하기, 정념(正念) 바르게 깨어 있기, 정정(正定) 바르게 집중하기 등으로 요약 될 수 있다. 이는 앞의 3가지에 5가지를 추가한 개념으로서 우리의 올바른 인간됨을 가르친 것이니 우리가 날마다 실천해야 할 생활윤리일 것 같다.

석가의 가르침은 모든 인류가 현실에서 바르게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던 것 같다. 8정도를 실천하여 올바른 현실을 살다 보면 다음 생은 그만큼 더 행복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가르침, 그 석가모니의 가르침에 너는 오늘도 머리를 숙인다. 일단 오늘은 벽서기부터 실천해 볼까? 그리고 내일부터는 8정도를 하나하나 실천하는 진정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이런 것은 계두계미(鷄頭鷄尾)내지 용두용미(龍頭龍尾)가 되도록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2017.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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