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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컬럼

니트(NEET)족과 니드(NEED)족

니트(NEET)족과 니드(NEED)

오늘(2017.9.5.) 젊은이들 가운데 니트족이 86%라는 기사를 보았다. 무슨 말인가 찾아보니 일할 뜻이 별로 없어 직업교육을 받지 않고 부모에 기생, 빈둥거리며 노는 젊은이라고 나온다.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어로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들이란다(백과사전).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 너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고, 자네 아이들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너는 일 할 의사는 있었었다. 그리고 아이들도 일할 의사는 있었지만 제 적성을 발견하기 까지 좀 오래 걸렸다고 해야 되나. 세상에 빈둥거리고 노는 것처럼 따분한 일은 없다. 일이 없어도 일단 거처를 나가야 따분하지 않다. 갈 곳이 없으면 도서관, 박물관, 동사무소, 구청, 시청에 가보라. 운에 따라서는 너에게 맞는 일거리도 찾을 수 있다. 일거리 까지는 아니어도 너 스스로를 깨달을 수 있는 봉사거리, 좋은 무료강좌, 무료 직업교육 같은 것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너는 송파 노인복지관에 갈 채비를 했다. 다녀와서 더 써보기로. 하하.

복지관에서 좋은 점심을 먹고 2시간 동안 포토샵을 배웠다. 그러는 사이에 죽마고우로부터 문자가 와서 네가 전화를 한 후 340분경에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포토샵 연습 프로그램 CD를 가져와 건네준다. 너의 연습을 돕기 위해서다. 고맙다. 친구가 사준 2백 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450이른 시간이지만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러면서 또 여러 가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했다. 전철에서 친구를 배웅하고 너는 교대역까지 공차를 타며 빨간 펜을 들고 책을 읽었다. 시간은 잘도 흐른다. 다시 도서관에 돌아와 이 글을 잇는다.

그렇지. 젊으나 늙으나 니트족이 되어서는 안 되지. 봉사든 돈벌이든 무언가 일을 찾아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자꾸 활동하고, 배우고, 봉사하다보면 너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그래 이건 늙건 젊건 상관은 없을 것 같지. 누구든지 배우고 봉사하다보면 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지. 그래서 너는 니트족에 대항하는 신조어로 니드족을 만들어 본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 하하. 하하. 2017.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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