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평화
그는 오늘 저녁 4층 화장실에서 똥을 누고 있었다. 앉아서도 내다볼 수 있는 화장실 창문과 옆 건물 광고 배너 틈 사이로 로데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비가 내리니 여러 스타일의 우산들과 다리들이 보였다. 다리들만으로도 남녀를 구분할 수 있었다. 빗속 사람들을 감상하는 동안 어느 새 화장을 완료했다. 거리에 나온 국민여러분! 여러분도 오늘 일 잘 마무리하시고 집에 들어가 평화로운 밤 맞으시길. peaceful people. 2017. 7.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