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컬럼/수필

틈새로 본 평화

틈새로 본 평화

그는 오늘 저녁 4층 화장실에서 똥을 누고 있었다. 앉아서도 내다볼 수 있는 화장실 창문과 옆 건물 광고 배너 틈 사이로 로데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비가 내리니 여러 스타일의 우산들과 다리들이 보였다. 다리들만으로도 남녀를 구분할 수 있었다. 빗속 사람들을 감상하는 동안 어느 새 화장을 완료했다. 거리에 나온 국민여러분! 여러분도 오늘 일 잘 마무리하시고 집에 들어가 평화로운 밤 맞으시길. peaceful people. 2017. 7. 10().

 

 

 

'수필/컬럼 >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산예찬  (0) 2017.07.13
사진과 그림  (0) 2017.07.11
포도넝쿨과 포토샵  (0) 2017.07.11
교대역 구상  (0) 2017.07.10
세종 기행  (0)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