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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탈고여행

탈고여행

12개월 만에 번역 원고를 탈고했다. 책명은 Global Action on School Library Guidelines(IFLA 학교도서관 가이드라인 글로벌 응용사례). 정말 힘들고 지루했다. 누가 그런 일을 하라고 했나? 사서 고생을 한 거지. 돈 벌이가 되는 일도 아닌데, 그냥 심심해서 그랬어. 일단 탈고를 하니 납덩이처럼 짓누르던 등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다.

집을 나섰다. 그리고 무조건 전철을 탔다. 짐을 내려놓았지만 또 손에 가벼운 책과 짐을 들었다. 교정을 할 생각이다. 집에서는 너무 답답하여 거리로 나선 것, 가락시장역에서 종로 3가까지, 종로 3가에서 5(5호선 갈아타고)하고 천호역까지 천호에서 8갈하고 가락시장역까지 2시간 정도 타원형을 그리며 돌았다. 원고를 보고 있으니 시간이 금세 간다. (4차 산업혁명)도 좀 읽고...

다시 집에 와서 수정한 원고를 입력했다. 그리고 출판사로 보냈다. 봄을 맞으며 이제 네가 쓰고 싶은 글을 마음대로 써도 된다. 아 그런데 전철을 타고 2시간을 돌다가 승차한 역에 와서 내리니 요금은 1250원이더라고. 하하. 2017.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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