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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낙엽 송

낙엽 송(頌)

 

잎, 고향이 있어라.

잎, 고향 그리워 고향에 가네.

잎, 엄마 그리워 고향에 가네.

 

비바람 머금고

해와 달과 별을 받아

 

찬란한 생명으로

아름다운 그림 마음껏 그려놓고

 

빨강나비

노랑나비

주황나비가 되어 살랑 살랑 살짝

 

다시 아가 잎 그리며

엄마 젖가슴 만지러 고향에 가네.

 

낙엽은 외롭지 않으리.

 

또 엄마품속에서

따스한 겨울을 나고

 

너는 다시 새봄의

방긋 아가가 되어라.

 

너는 초록 희망 가득한

위대한 엄마의

위대한 아가가 되어라.

 

2016. 10. 2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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