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는 논어
나는 3년 전부터 <영어로 읽는 논어>라는 책을 편집 중이다. 그런데 선배 교수님이 고려대 영문과 서지문 교수의 <서양인이 사랑한 공자>라는 책이 있다기에 송파도서관 홈피에 들어가 서지문이라는 저자명을 검색하니 그 책은 없고 <영어로 배우는 논어>라는 책이 나왔다. 와, 이거 내가 만들고 싶은 책인데, 나의 구상과 어떻게 다를까? 그래서 지금 그 책을 빌리러 가야겠다.
송파도서관에 가서 대출을 받아왔다. 덩달아 <천자문 영어로 읽기>라는 책도 있어 함께 빌렸다. 오면서 점심으로 햄버거도 사드시고, 하하. 그런데 이 책들이 제목은 나의 의도와 비슷하나 내용 면에서는 너무 달랐다. <천자문 영어로 읽기>는 천자문의 글자마다 영어로 해석해 표기하고 몇 개의 관련 어휘를 영어로 풀어놓았을 뿐 문장의 의미는 영어로 해석하지 않았다. <영어로 배우는 논어>는 원문과 우리 말 뜻, 그리고 영어 해석을 제시하였으나 설명이 너무 장황했다. 그래서 역시 나의 의도와 다르니 나는 나대로 나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겠다. 2016. 9.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