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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컬럼

아직 광복은 오지 않았다

아직 광복은 오지 않았다.

곧 광복절이 온다. 그런데 내 생각에 아직 우리에게 광복은 오지 않았다. 우리 민족은 아직 밝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내부가 분열되어 아웅다웅 근시안적 분쟁을 일삼고 있다. 이 나라에는 반정부 인사가 참 많은 것 같다. 이는 정부의 잘못이 크다. 국민통합을 위한 탕평인사를 하지 않고 편파적인 인사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역대 모든 정부가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데 최근 호남의 유능한 인사가 여당 대표로 당선됐다. 그것도 그 당내의 선거에 의해서. 정말 잘 된 일이다.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국민통합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은 국민통합이다. 같은 대한민국에 살면서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라고 인식하게 할 획기적인 요인을 만들어야 한다. 호남의 유능한 인사를 대거 등용하라. 그러면 우리나라에 지역주의가 사라질 것이다. 호남 사람들은 호남(好男), 호녀(胡女, 好女)들이 많다. 그들은 충성심이 강하다. 부지런하고 일도 잘한다. 나는 예전부터 호남 사람들을 좋아했다. 음식도 얼마나 맛있게 하는가. 서비스 정신은 또 얼마나 좋은가? 내가 남원에 1년 살아보니 인심이 참 좋았다. 이번에 여당 대표로 부지런한 호남 인사가 당선된 것은 정말 잘된 일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토는 넓지도 좁지도 않다. 여행을 해보면 국토가 충분히 넓다는 걸 느낀다. 민초들의 인심은 어디가나 좋다는 것도 느낀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 북한은 못 가봐서 모르겠지만 탈북 북한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인성도 괜찮은 걸로 듣고 있다. 예로부터 북한사람들은 생활력이 강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경상도, 전라도 등 어디어디를 따질 게 아니다. 누구든지, 어디 출신이든지 인간다우면 최상이다. 대한민국에 인간다운 사람이 많아질 때 대한민국은 다시 광복을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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