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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소설정의

2016. 6. 3(금) 맑음

아침에 잠이 깨자 문득 나의 머리에서 ‘소설은 삶의 이그잼플(EXAMPLES)’ 이라는 소설에 대한 정의가 내려왔다. 요즘 친누이의 단편소설 <달님>외 19편을 읽으며 수없이 울었다. 반성도 했다. 나아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박범신의 <고산자> 등등을 읽다보니 은연중 떠오른 나대로 소설정의.

 

소설은 여러 케이스의 인생사례를 통해 독자의 삶을 반성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주로 비정상적인 삶을 묘사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은연중 인간 본성의 진면목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다고 할까, 생활을 반성한다고 할까, 뭐 그런 가치 있는 소득을 얻는다. 읽는 동안 몰입의 재미도 즐기지만.

 

어제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나의 과거는 비정상의 연속이었기에 소재는 풍부하다. 시시하고, 유치하고, 치졸하고, 독선적인 소재도 있지만, 슬프고 힘든 팔자적 소재, 정직하고 보람 있는 소재들도 있기에 대들어 보기로 했다. 용두사미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쓸 것이다. 뜨기를 바란다거나 그런 욕심은 없다. 정상, 비정상의 삶의 묘사를 통하여 나대로 재미와 보람, 그리고 깨달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뿐이다. <아멘>.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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