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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나의 제망매가

 

나의 제망매가

 

생과 사가 하나라지만 누이

어찌 이리 급히 떠나셨어요.

 

강산에 봄꽃이 만발하건만 누이

떨어지는 꽃잎을

품에 가득 안으시고

어찌 그리 급히 떠나셨어요.

 

천사 같은 나의 누이

엄마 같은 나의 누이

 

정토에선 부디 편히 계셔요.

저도 할 일을 마치면

누이 만나러 갈 것입니다.

 

그땐 아버지 엄마 뵙고

정토의 느티나무 뜰에서

함께 행복한 문학을 노래해요 누이

천사 같은 나의 누이여!

 

 (2016. 4. 28 밤)

 

2016년 4월 26일 갑자기 누이를 잃고 너무 서러워 울면서 고창 보리밭에 다녀왔어요.  아직은 눈물이 잘 멎지 않지만 이 정황에 밥이 목구멍으로 잘 들어가는 걸 보면 머지 않아 눈물도 멈출 것 같습니다. 누이 출판 교정 작업중이던 단편소설집 꼭 출판하여 5월 중에 올릴게요. 평소 좋아하던 초록빛 밭 한번 감상해 보셔요.(201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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