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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컬럼

독서와 부활


 

독서는 저자와의 만남이다.

독서를 하는 순간 저자와의 대화가 시작된다.

독서를 하는 동안에는 저자가 현존 인물인지 고인인지를 의식하지 않는다.

저자가 먼 옛날 사람이라도 그의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에게 다가온다.

불경을 읽는 동안 석가를

성경을 읽는 동안 예수를

논어를 읽는 동안 공자를 만난다.

책을 쓴 사람은 부활한다.

도서관은 현자들이 부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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