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별
밤하늘을 좋아한다.
특히나
별이 쏟아지는 그런 밤을 만나면
행복이 스쳐지나간다.
가끔은 가장 빛나는 별을 만져보고 싶다.
그 별을 만질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예쁜 포장지로 감싸
아버지께 선물하고 싶다.
내 눈물로 그 별을 잘 씻어
두 손으로 선물을 하고 싶다.
미소가 아름다운 아버지
왜 시간은 아버지께 주름을 선물하는 거지?
아주 오랫동안
아버지의 피가 36.5도였으면 좋겠다.
<아들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