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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컬럼

도서관의 예산 브레인스토밍

예산계획에 브레인스토밍을 활용하라.

도서관의 예산은 도서관의 각종 업무에 사용할 예정금액을 미리(豫) 산정(算)하는 연간 사업계획이다.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개인이나 조직이나 돈이 들어가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개인이건 조직이건 돈은 언제나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예산계획은 꼭 필요한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편성되어야 한다. 도서관의 예산은 도서관의 기능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 경영계획의 바탕위에서 수립되어야 한다.

합리적인 예산 편성을 위한 의사결정은 먼저 도서관 자체에서 이루어진다. 이때 품목별 예산제도 아래서는 전년도 예산비목과 금액을 기준삼아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하여 금액을 약간 상향조정 편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처럼 되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예산편성 관행은 구성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전례답습 행정의 전형적 행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예산제도를 공부하면서 품목별예산 이외에도 계획예산제도, 영기준예산제도, 성과주의 예산제도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이상적 예산제도가 있음을 교과서에서 배워왔다. 그리고 이들 예산제도들은 그 발상은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전적으로 채택할만한 예산제도가 못 된다는 점도 배워왔다.

그러나 필자는 우리가 품목별 예산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영기준예산 등 다른 예산제도의 좋은 발상들을 적용할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다고 본다. 이는 경영계획과 예산을 철저히 연계시키는 방법과 새로운 프로그램의 예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구상함으로써 실천할 수 있다고 본다. 도서관장은 매월 1회 정도 전 직원이 참여하는 도서관의 경영계획 및 예산에 관한 난상토론회(브레인스토밍)를 개최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여 경영계획과 예산을 연계하여 반영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산을 계획할 때 매년 7월 8월이 되어서야 상부기관의 요구에 의해 전례답습으로 예산안을 급조하는 것은 무사안일 행정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예산금액의 증가나 감소에 관계없이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것은 도서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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