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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기본권

기본권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는 기본적 인권과 더불어 기본적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본적 인권은 역대 수많은 선현의 연구결과를 실정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민주국가에서는 대체로 기본권을 법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본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는데, 대개 권력자가 독재하는 나라들이죠.

우리에게 천부적 기본권이 있다면, 우리는 기본권을 누리고 살아갈 기본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기본권만 있고 스스로 살아갈 정신적 육체적 능력이 없다면 그런 사람은 결국 본인에게 주어진 천부적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본적 인권과 기본적 삶의 능력 여기에도 균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안양으로, 안산으로 강행군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 안양 큰수풀학교에 가서 1시간 인터넷 강의를 녹화하고, 햄버거를 사드신 다음 안산대학으로 갔습니다. 4호선 상록수역 2번 출구로 나가 버스를 기다리다 20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그냥 낯선 길을 걸었습니다. 걷기에는 좀 먼데 버스도 택시도 오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요.

평생교육원 에이블(able)과정 담당자를 만나 서류를 제출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월 7일에는 개강한다는 말을 듣고 학생들에 대해서도 좀 들었습니다. 인원은 9명인데 학생들이 지적 발달이 늦은 청소년이랍니다. 초등학교 5학년 정도의 수준이나 컴퓨터는 곧잘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달라는 것인데, 과연 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그래도 5월 초에는 개강한다니 정말 좋습니다. 2020.4.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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