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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컬럼/수필

관광의 자유와 그 층위

관광의 자유와 그 층위

관광은 헌법상 신체의 자유를 만끽하는 행위다. 관광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되는 자유권적 기본권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천부인권이다. 헌법 제12조는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 구속, 압수, 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아니하며, 법률과 적법한 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처벌, 보안처분 또는 강제노역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헌법조항에 관광권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으나 관광권은 위의 헌법 제12조에 규정된 신체의 자유권에서 파생된 권한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조심할 것은 신체의 자유를 남용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 일을 했을 때는 법률에 의거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이 관광권의 실천 층위는 대단히 다양하고 넓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곳, 먼 곳 어디든 관광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집밖에 나가 따사로운 햇빛을 보는 것, 절에 가서 부처님의 광명을 보는 것, 발리에 가서 남국의 햇빛을 보는 것, 남아공에 가서 희망봉의 햇빛을 보는 것, 나이야가라에 가서 폭포에 부서지는 햇빛을 보는 것, 알프스, 스페인, 터키, 리우데자네이루, 시드니, 뉴질랜드, 알라스카의 햇빛을 만끽하는 것 모두가 관광이리라. 觀光은 빛을 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는 날마다 집근처 공원을 관광하며, 수도 서울, 그리고 여러 대학을 관광한다. 때로는 양평 교외로 나가 두물머리를 관광하고, 여러 박물관 전시관 축제를 관광한다. 너는 해외 관광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그런 사유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다. 수시로 텔레비전을 통해 해외관광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올림픽공원을 관광했다. 한성백제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다. 거기서 터키인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케밥(kebab : 터키의 전통 육류 요리)을 구경했다. 우리가 말하는 그 밥은 아니었다. 미국식 회오리 감자튀김 꽂이는 10시 반에 아침대용으로 먹어보았다. 천상 감자 맛이다. 하하.

매일 빛을 보며 사는 삶, 그런 삶에 치매는 없을 것 같다. 너는 관광을 즐기되 남에게 도움이 되는 관광을 즐겨라. 남의 지혜를 배우는 관광을 즐겨라. 관광의 뜻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관광을 즐겨라. 잠실 교보문고를 관광하여 60-80대에게 주는 10% 할인혜택을 받았다. 아침에 방송에서 스페인어를 좀 듣다가 스페인어가 발음이 쉽고 쌍 리을 발음이 재미있어 스페인어를 배우기로 했다. 세르반테스, 르르르르르르. 하하. 지중해의 밝은 태양, 스페인에는 꼭 한번 관광을 하고 싶네. 하하.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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