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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역사/한자교재

글방 5

 

이제 슬슬 얼굴 아래로 내려가며 우리 몸의 한자들을 알아볼까요.


목 경頸  얼굴 아래에는 머리통을 지탱하는 목이 있지요. 짧은 목을 단경短頸이라 하고요, 목을 학처럼 길게 빼고 기다리는 것을 연경학망延頸鶴望이라 해요. 또 두 육지를 연결하는 좁고 잘록한 땅을 ‘땅의 목’이라는 뜻에서 지경地頸이라 한답니다.


어깨 견肩 목 아래에는 어깨가 있네요. 어깨의 양쪽 끝을 견두肩頭라고 한답니다. 어른이 되면 남자는 어깨가 벌어지고 여성은 어깨가 조그만 하지요.


팔 완捥  어깨에는 팔이 달려 있는데 팔은 심부름을 잘합니다. 물건을 들기도 하고 공을 던지기도 하지요. 오른 팔을 우완右腕, 왼팔을 좌완左腕이라고 합니다. 좌완투수(左腕投手)는 야구에서 왼팔로 던지는 투수를 말합니다. 


손 수手  팔에는 손이 달려있어요. 손은 팔과 협동하여 온갖 심부름을 해줍니다. 박수拍手 짝짝짝. 반가우면 악수握手를 하지요. 또 뭘 잘하는 사람한테 수(手)를 붙이는데 나무를 잘 다루어 집을 지을 줄 아는 사람을 목수木手라 하고, 운동을 잘하는 사람을 선수 選手라 하지요. 


손바닥 장掌  손에 끼는 옷을 장갑掌匣이라 하고, 손에 꽉 쥐는 것, 특히 세력을 쥐는 것을 장악掌握이라 하지요. 또 손바닥을 치면서 크게 웃는 것을 박장대소拍掌大笑라고 하네요.


손가락 지指 손가락에는 엄지, 검지, 중지中指, 약지藥指. 새끼손가락이 있어요. 이중 중지와 약지를 제외한 엄지, 검지, 새끼손가락은 순 우리말로 쓰이고 있답니다. 손가락은 가리키는 역할을 하기에 지시指示, 지적指摘이라는 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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