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뜻으로 본 寺刹과 幢竿
寺刹에서 寺의 뜻
寺 절 사, 내시 시, 관청 시
1. 절
2. 내시(內侍)
3. 불도를 수행하는 곳
4. 환관(宦官)
5. 관청
寺刹에서 刹의 뜻
刹 절 찰
1. 절
2. 탑
3. 짧은 시간
4. 짐대
5. 나라
刹의 뜻 4번 ‘짐대’란 당(幢 : 깃발)을 달아 절 입구에 세우는 간(竿 : 대나무, 장대), 즉 나무나 쇠, 돌 따위로 만든 기둥을 뜻한다.
고로
사찰은 사(寺)에서 절이라는 뜻과 찰(刹)에서 짐대, 즉 당간이라는 뜻을 조합하여 만든 말이다. 예전에 절 앞에 깃발을 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당간지주(幢竿支柱)는 당간을 지탱하는 지지대(비유하자면 국기 게양대 밑 부분 지지대)이다. 그런데 지금은 고찰(古刹 : 오랜 역사를 가진 절)에서도 당간은 없어지고 지지대만 남아 있다. 절 입구의 모습이 바뀐 것이다.
또 다른 한자 簡札이나 名札에서의
札의 뜻은
1. 패, 표
2. 나무, 종이 등 얇은 조각
3. 편지, 공문서
4. 갑옷의 미늘(갈고리)
5. 뽑다
등의 뜻이 있으니 寺刹에서의 찰과 名札에서의 札이 뜻은 다르지만 찰(札)이 패, 표, 나무, 종이 등 얇은 조각을 뜻하는 점에서는 幢(당: 깃발)을 뜻하는 刹과 공통성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찰이나 그 찰이나 우리 말 발음이 같다고 해서 寺刹을 寺札로 표기하면 안 된다. 이래서 漢字가 어렵다. 하하. 2017. 10. 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