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취지
현대인은 지식과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학의 교육이념 역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대학이 개별 분과학문의 전문지식을 전수하는 전통적인 역할에만 안주할 때는 자기 분야만 아는 편협한 근시안을 양산할 수밖에 없으며, 미래사회의 복잡다기한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 대학은 더 이상 정형화된 기성지식의 전수기관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길러내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 학생들이 장차 어떤 직종에 종사하든, 평생 동안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든든한 잠재역량을 키워주어야 한다. 따라서 오늘날 대학교육은 학생들이 개별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서 종합적 판단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서울대학교는 인문·사회·자연 과학의 기초학문 분야를 바탕으로 하는 기초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그러한 기초교육 강화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내실을 기하기 위한 핵심과제의 하나로 <서울대 학생을 위한 권장도서 100선>을 선정하는 한편, 후속작업을 통해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학문 분야를 막론하고 지식의 원천이 되는 동서양 고전을 읽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번에 선정된 도서들은 단지 해당 전공분야의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별 전공의 울타리를 넘어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재학기간 동안 두루 섭렵하기를 권장하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또한 과거와 달리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사회에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생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기에 제시되는 도서들은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가까이 두고 꾸준히 읽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함은 물론이다.
고전이란 모름지기 인류의 지혜가 집약된 보고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지식과 정보가 급속하게 팽창할수록 인간과 사물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은 그만큼 더 중요하다. 학생들이 고전에 대한 독서를 통해 그러한 판단력과 사고력을 함양하는 한편 성숙한 지성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http://books100.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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