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6(목)
덕수궁 돌담길
모처럼 덕수궁에 가보았다. 돌담길을 혼자 걸으려고 간 것은 아니고, 이중섭 특별전을 보러 갔다. 그런데 가는 동안 옛날 진송남의 노래 덕수궁 돌담길이 아련히 떠올라 그 노래를 부르고 싶어졌다. 가사를 다 잊었지만 멜로디는 좀 기억에 남아 음 음 음 음, 음 음 음, 하며 흥얼거리다가 인터넷에 들어가 가사와 함께 노래를 들었다. 목소리를 약간 굵직하게 멋을 부리며, 발끝을 까닥거리며 잠시 향수에 잠겨보았다. 내 18번인 오기택의 고향무정도 덩달아 불러보았다. 노래방에 가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았다.
비내리는 덕수궁 돌담장 길을
우산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사연 있길래 혼자 거닐까
저토록 비를맞고 혼자 거닐까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밤도깊은 덕수궁 돌담장 길을
비를맞고 말없이 거니는 사람
옛날에는 두사람 거닐던 길을
지금은 어이해서 혼자 거닐까
밤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에
(정두수: 작사, 한산도: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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