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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음악/사진

전곡선사박물관

2014년 1월 5일 일요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전곡선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서울 송파를 출발하여 구리와 의정부를 지나니 동두천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스마트폰에 김기사를 찍고 길안내를 받았다. 동두천으로 가는 도로는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이정표에 거리(km)표시가 비어 있거나 아예 텅 빈 백지식 이정표도 있었다. 4차선 도로인데도 1개 차선은 군데군데 차단 장애물로 막혀 있었다. 연천으로 가는 도로 역시 관리가 허술해 보였다. 땜질식 요철 포장이 왜 이리 많은지, 선사박물관  이정표는 박물관 가까이 가서야 볼 수 있었다. 

내가 도로상태 불평하려고 이 글을 올리는 건 아니다. 그런데 도로 불평이 저절로 나오니 나만 그런걸까?

박물관은 특이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영상시간을 정해놓고 상영시간 직전에 호객행위(?)를 하는 걸 보니 필자가 기적도서관에 근무할때 옛날이야기 들으러 오라고 어린이들을 불러 모으던 기억이 떠올랐다. 박물관도록을 1권 샀다. 내가 원하는 인류탄생과 진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카페에 들러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놓고 창밖을 보다가 도록을 보다가 하면서 홀로 낭만을 즐겼다. 한동안 역사학자나 고고학자가 된 것같은 상념에 잠겨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이 박물관도 도서관은 좁은데 카페는 넓구먼. 이 멋진 카페를 도서관 겸 북카페로 바꾸면 참 좋겠구먼. 그러면 저 군인아저씨  면회온 가족들도 북카페 분위기에 더 고상한 문화가족이 된 느낌이 들지 않을까?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내 눈에는 도서관만 보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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