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음악/유머
양재동
이종권
2016. 6. 7. 04:10
양재동
서울에 양재동이라는 좋은 동네가 있어요. 良才, 좋은 인재, 우수한 인재, 훌륭한 인재. 참 의미가 좋습니다. 양재에게는 반드시 양심(良心)이 있겠지요. 양심은 좋은 마음, 겸손한 마음, 도와주려는 마음, 속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良과 반대되는 글자는 惡입니다. 惡은 착할 善자의 반대이기도 합니다. 선과 악. 댓글에서 선플, 악플에 이 선과 악을 쓰지요. ‘양플’도 말이 될 것 같은데, 쓰지 않는 것은 언어습관인가 봐요. 사실 선플, 악플이라는 조어는 불합리한 것 같아요. ‘플’은 리플라이(reply)를 줄인 말이라는 데 우리말과 영어의 조합, 한자와 영어의 조합이라 그리 좋아 보이지 않네요. 그런데 아재개그가 하나 생각났어요, “양재동에 가서 물먹지 마세요, 왜냐고요? ‘양잿물’이니까요.”
아이아이, 때리지 마요. 농담이에요, 양재의 물은 좋은 물일 거예요. 慧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