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 가이드라인 글로벌 응용사례 번역본 드디어 출간
역자후기
우리는 지금 21세기 정보사회에 살고 있다.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정보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1980년대에는 과연 정보사회가 실현될 것인가에 대해 긴가민가했었다. 그런데 2017년 현재는 정보사회를 넘어서 인공지능사회로 내닫고 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혁명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교육계는 좀 보수적이다. 아직도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외부 e-메일을 열어볼 수 없다. 또한 학교는 아직도 주지주의 교육의 틀 속에서 구성주의 교육을 별로 도입하지 않고 있다. 학습자가 스스로 지식을 체험하고 정보자료를 찾아 지식을 구성해 나가도록 도와주는 구성주의 교육은 학교도서관이 활성화 되어야 가능하다. 학교도서관은 이제 교사와 학생들의 지식정보 활용 및 소통의 장으로 변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공동학습의 장으로 변해야 한다.
역자는 2016년 1월 세계도서관연맹(IFLA)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IFLA 학교도서관 가이드라인』의 2015년 개정판을 발견하였다. 또한 IFLA 학교도서관 가이드라인을 세계 각국에서 응용한 사례를 모아 엮은 단행본 『Global Action on School Library Guidelines, 학교도서관 가이드라인 글로벌 응용 사례』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IFLA 본부 및 해당출판사(DE GRUYTER SAUR)에 e-메일을 보내 번역 및 출판 승인을 얻어 번역에 착수하였다. 하지만 번역작업이 더뎌 출간이 예상보다 지연되었다. 그래도 세월이 약이라 2016년 9월 말 『IFLA 학교도서관 가이드라인』을 먼저 번역하여 2017년 1월에 출간하였다. 그리고 2017년 3월 본 『IFLA 학교도서관 가이드라인 글로벌 응용 사례』를 출간하여 학교도서관에 관한 세계적 지침서 한국어 번역판 2권을 내놓게 되었다.
이 경제성 없는 작업에 매달려 1년 이상을 보냈지만 그래도 학교도서관에 관한 세계적 바이블 2권을 번역, 보급했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마음에 간직한다. 번역이 미흡한 곳이 많겠지만 이 두 권의 책을 참고하여 전국 학교도서관들이 정보사회 교육공동체 속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해본다.
끝으로 시간에 쫓기던 역자에게 마지막 ‘구원’ 번역을 해주시고 조언을 주신 친형 같은 회사 선배 유현수 형, 그리고 평소에 늘 도움 말씀을 주시며 격려해 주시는 백항기 교수님, 한국코막 대표 이종엽 박사를 비롯한 학계 및 도서관계의 여러 선후배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끝으로 상업성 없는 이 책을 기꺼이 출판해 주신 글로벌콘텐츠 홍정표 대표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서울 문정인문학도서관에서
역자를 대표하여 이 종 권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