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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교실/자료

새벽길

밤에 눈이 살짝 왔다. 문정의 새벽 거리,  행인들의 종종 발걸음이 추워보인다.  일전엔 선친 기일이었지. 혼자 조촐한 젯상을 올리고 백화수복을 세잔 올리고 저절로 흐느꼈어. 아버지의 기대에 맞지 않게 이렇게 살아서 죄송하여 엎드려 참회를 했지.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고. 그래도 살아 있는한 살아야지. 어쩌겠어. 어젠 친구한테 절필을 할까보다 카톡으로 문자를 했지만 넌 절필하면 안돼. 네가 왜 그랬는지 너도 모르겠네. 미안하네 친구, 응석을 부렸나봐. 글이 되든 안되든 너는 글을 쓸거야, 그게 너의 인생이니까. 오늘 정말 좋은 소식을 들었어. 나중에 얘기해 줄께. 하하. 추워도 명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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